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점심 도시락, 나를 위한 작은 정성

빛담2 2025. 6. 29. 08:30

 

 

요즘 들어 점심시간이 참 짧게 느껴집니다.
회의와 수업 사이, 겨우 30분 남짓. 구내식당 줄을 서기도 바쁜 그 시간.
잠깐의 여유도 없이 넘기는 한 끼가, 어느 순간 지친 하루를 더 무겁게 만들곤 하죠.

그럴 땐 문득, 도시락을 싸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.
누군가의 정성이 담긴, 혹은 내가 나에게 주는 따뜻한 한 끼.
그 자체로 작지만 분명한 위로가 됩니다.

 

🍱 오늘의 도시락 이야기

도시락을 준비한다는 건 단순한 음식 준비가 아니에요.
하루 중 가장 바쁜 아침 시간에, “내가 오늘 하루도 잘 버티길” 하는 마음을 담는 행위입니다.

 

🥢 감자조림 + 계란장조림 + 김치볶음 도시락

  • 감자조림
    감자는 껍질을 벗기고 한입 크기로 자릅니다.
   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감자를 노릇하게 볶다가 물 100ml, 간장 2스푼, 올리고당 1스푼, 다진 마늘을 넣고 중불에서 조려줍니다. 마지막에 참기름과 통깨 톡톡.
  • 계란장조림
    달걀은 6~7분 정도 반숙으로 삶아 껍질을 벗깁니다.
    냄비에 물 200ml, 간장 5스푼, 설탕 1스푼, 맛술, 마늘, 청양고추를 넣고 달걀을 넣은 뒤 5분 정도 중불에 졸여줍니다.
  • 김치볶음
    묵은지를 잘게 썰고, 들기름과 설탕, 고춧가루를 넣어 센 불에 빠르게 볶아줍니다.
    참치 한 스푼을 넣으면 더 고소하고 감칠맛이 살아나요.

 

🎒 도시락을 싸는 마음

직장인도, 학생도 모두 바쁜 하루를 살아가고 있어요.
누군가의 말 한마디, 무심한 시선에 쉽게 지치고, 잠시만 엎드리고 싶을 만큼 피곤한 날도 많습니다.

하지만 도시락을 싸는 그 시간만큼은,
오직 ‘나를 위한 시간’이 되기도 해요.

소중한 나에게 정성을 들여 한 끼를 준비해보세요.
그 따뜻한 마음은 분명 하루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줍니다.

 

⏰ 시간이 없다면, 전날 밤 10분이면 충분해요

전날 밤에 반찬만 미리 만들어 놓고,
아침엔 밥만 데워 담으면 충분합니다.
냉장고 속 자투리 반찬을 정리하는 기분도 좋고,
그날 하루를 미리 상상해보는 여유도 생깁니다.

 

🌿 마무리하며

하루를 버티는 힘은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.
한 끼 식사, 따뜻한 말 한마디,
그리고 스스로를 아껴주는 마음에서 옵니다.

오늘 하루도 고생한 나에게, 작은 도시락 하나로
“괜찮아, 잘하고 있어” 하고 말 걸어주는 건 어떨까요?